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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영상의 치명적인 유혹 – 숏폼 중독, 어디까지 왔나

ritznj 2025. 5. 20. 15:20

최근 ‘도파민의 시대’라 불릴 만큼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숏폼 중독’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문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하네요.

 

영국 옥스퍼드 사전은 지난해 ‘브레인롯(Brainrot)’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고 합니다. 이 용어는 ‘뇌(Brain)’와 ‘썩는다(Rot)’의 합성어로, 1854년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처음 사용했지만 현대에서는 디지털 콘텐츠 과소비로 인한 뇌 기능 저하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사진 : 매일경제

 

숏폼의 가장 큰 문제는 그 강력한 ‘중독성’이라고 합니다. 사용자들은 무의식적으로 자극적인 영상에 노출되며, 이는 자기 통제력을 약화시키고 일상생활의 리듬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하네요.

 

팝콘 브레인(Popcorn Brain:빠르고 강렬한 자극에만 반응하도록 뇌가 길들여지는 현상)’ 현상도 그 중 하나로, 현실보다 강렬한 자극에만 반응하는 뇌 구조로 변형되는 문제라고 합니다.

 

이는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거나 집중력이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4년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청소년의 94%가 온라인 숏폼 콘텐츠에 노출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로 인해 ‘텍스트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글을 읽기 싫어하는 수준을 넘어 긴 영상이나 복잡한 정보를 이해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게 만든다고 합니다.

 

글로리아 마크 미국 캘리포니아대 석좌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숏폼이 등장하기 전인 2004년에는 사람들의 평균 집중 시간이 약 2분 30초였으나, 2020년 무렵에는 47초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사진 : 매일경제

 

또한, 숏폼 콘텐츠에 일찍부터 노출된 아이들은 감정을 담당하는 측두엽과 계획성을 담당하는 전두엽 발달이 더뎌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충동 조절의 어려움과 계획 수립 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일상에서의 무기력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크다고 하네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4명의 청소년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되었다고 합니다.

 

이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자제력 부족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플랫폼의 알고리즘 구조와 사회적 환경의 복합적인 결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하네요.

 

또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의 증가가 사람들의 일상적인 생활 패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시간을 허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감정적 연결이나 대면 소통의 기회를 잃는 문제도 커지고 있다고 하네요. 이는 깊이 있는 인간관계 형성을 방해하고, 사회적 고립감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숏폼 중독의 문제는 성인보다 청소년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현대 사회에서 짧고 자극적인 영상에 길들여진 뇌는 더 깊이 있는 사고나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을 점차 잃어갈 위험이 있다고 하네요.

 

이에 따라 숏폼 플랫폼들은 자율 규제와 청소년 보호 기능을 강화하고 있지만, 청소년 계정을 우회하는 것은 여전히 쉬운 일이라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영상 몇 개만 보고 자야지’ 하고 앱을 켰다가 몇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물론 저부터도 그러하니까요. 그렇다고 안볼수도 없고.... ^^ 이는 단순한 개인의 습관 문제가 아니라, 현대 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디지털 중독의 문제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SNS를 완전히 끊을 수는 없으니, 결국 균형 있는 디지털 소비가 더 중요해진 듯합니다. 여러 가지 딜레마가 존재하는 시대인 것 같네요.

 

 

 

 

 

 

 

 

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