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AI로 자폐 조기 발견…이젠 영상만으로도 가능해졌습니다.
ritznj
2025. 5. 3. 20:28

아기가 영상을 보는 모습만으로도 자폐 여부를 조기에 찾아낼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분당서울대병원 유희정 교수 연구팀은 42개월 이하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자폐 조기 선별이 가능한 AI 분석 기술을 공개했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진단하기까지 수년이 걸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기술은 짧은 관찰 영상을 통해 보다 빠르게 선별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하네요. 연구진은 사회적 반응을 유도하는 콘텐츠를 개발해, 영유아가 6분간 시청하는 장면을 촬영하고, 이를 AI로 분석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콘텐츠에는 이름을 불러 반응을 유도하거나, 모방 동작·눈맞춤 유도 등 사회적 상호작용을 자극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AI는 이때 아기의 감정 인식 능력, 이름 인식 여부, 눈맞춤 반응, 모방 행동 등 다양한 요소를 분석해 자폐 가능성을 평가한다고 하네요.

이번 연구는 무려 3531건의 관찰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되었으며, 연구진은 이 데이터를 통해 자폐 선별 지표의 민감도를 분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해당 기술은 전문 인력 없이도 유아원, 보육시설, 일반 가정에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높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연구는 2020년부터 시작되었으며, ETRI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서울센터에 리빙랩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해왔다고 합니다. 자폐는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개입이 이뤄질 경우 아이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진단까지는 평균 2~6년이 걸리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 AI 기술은 그러한 장벽을 줄이고, 자폐 조기 개입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합니다. 연구 책임자인 유장희 ETRI 책임연구원은 “AI 기술이 진단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 자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AI 기술이 점점 더 우리의 일상 깊숙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의료 분야에서도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고 있네요.
편리함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는 게 참 반가운 일입니다. 😊
출처 : 조선비즈